4년간의 끈질긴 도전, 마침내 잡은 건축기사 합격의 꿈! “이 점수 실화냐?”
“이번엔 진짜 붙을 거야!” 수없이 다짐했지만, 결과는 늘 씁쓸했습니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건축기사 시험과 씨름하며 희망과 좌절을 반복했던 저의 이야기, 드디어 여러분께 합격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러운 마음입니다. 마치 인생의 큰 산을 넘은 듯한 이 기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필기 5번, 실기 3번… “도대체 이 시험 뭐가 문제야?”
솔직히 말하자면, 건축기사 시험이 기술사처럼 극악 난이도는 아닙니다. 문제는 제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2016년부터 시작된 저의 필기 시험 여정은 정말이지 드라마틱했습니다.
* 2016년 4회: ‘대대홍’ 활동에 정신 팔려 공부는 뒷전이었죠.
* 2017년 1회: 조금 해보려 했지만,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 2017년 2회: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봤는데, 구조 과목에서 뼈아픈 과락을 맞았습니다.
* 2018년 2회: 구조 과목은 넘겼지만, 평균 점수가 60점을 넘지 못했죠.
* 2018년 4회: 드디어 합격! 그렇게 길고 길었던 필기와의 싸움이 끝나는 듯했습니다.
실기 시험은 더 험난했습니다.
* 2018년 4회: 인생의 슬럼프와 함께 47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 2019년 1회: 공부한다는 핑계로 이사까지 했지만, 여전히 시험은 하기 싫었고 건축 직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습니다.
* 2019년 2회: 준비를 하다가 ‘이건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평생 안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포기.
그 후, 저는 실내건축 분야로 눈을 돌려 실내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19년 4회차에 필기와 실기를 한 번에 붙었죠. 하지만 12월, 다시 건축 분야로 직장을 옮기면서 필기 합격 유효기간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2년 안에 실기까지 합격해야 하는데, 여기서 포기하면 다시 필기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회, 마침내 합격했습니다! 4년간의 대장정이 이렇게 막을 내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대체 왜 이 공부를 시작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동안 공부했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61점, 인생 역전의 짜릿함! “이 점수,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47점, 54점으로 고배를 마셨던 저에게 61점이라는 점수는 그야말로 기적 같았습니다. 합격선인 60점을 단 1점 차이로 넘다니, 셀프 가채점보다 2점이나 낮았지만 그래도 합격이라는 사실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이번 2020년 1회차 시험은 평소와 출제 경향이 좀 달랐습니다. 늘 10점짜리로 나왔던 공정 문제가 8점으로 줄고, 적산 문제가 8점, 6점이라는 높은 배점으로 출제된 것이죠. 특히 콘크리트량 및 거푸집량 산출 문제는 거푸집 공제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4점을 잃었고, 시멘트 비벼내기량 문제는 제대로 풀지 못했습니다. 저는 구조 과목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예상치 못한 적산 문제의 난이도 상승은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조를 포기한 만큼 시공에서는 틀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시공 파트에서는 1~2문제 정도만 틀리고 거의 다 맞은 것 같아요. (결과 발표 후 정확한 채점 결과를 알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
“딱히 비법은 없지만, 이건 꼭 알아두세요!”
많은 분들이 “매일 3~4시간씩 6주 동안 공부했어요”라고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규칙적으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오랜 시간 동안 시험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번 시험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계산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대신 제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 교재 선택은 신중하게: 저는 미듬교육원 인강을 들으면서 제공되는 교재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면 그림 설명이 풍부한 교재가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준 한솔아카데미 교재도 좋았지만, 이미 다른 인강을 듣고 있어 깊이 보진 못했습니다.)
* 구조 과목,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저처럼 구조 과목에 약하다면, 이를 인정하고 다른 과목에서 최대한 점수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시공 파트는 ‘이해’가 중요: 단순히 암기하는 것을 넘어, 각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제 현장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만약 현장 경험이 있다면, 그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 적산 문제, 꼼꼼함이 생명: 적산 문제는 계산 실수가 잦습니다. 계산 과정을 여러 번 검토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단위를 정확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처럼 ‘공제하지 않는 부분’을 놓치면 큰 감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최신 출제 경향 파악은 필수: 제가 시험을 볼 때처럼 출제 경향이 예상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나 정보들을 통해 최신 시험의 출제 경향을 꾸준히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저처럼 오랜 시간 도전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제 이야기가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명 여러분도 해낼 수 있습니다!